일상

독감 투병기(Ft. B형독감)

kim-kun 2025. 4.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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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너무나 많은 모임으로 인해 7일중 5일을 달리는 어마어마한 짓을 저질럿다... 그리고 그주의 마지막인 일요일 아이와 함께 찾은 청도는 너무나 추웠다.. 나만....

 

아침부터 컨디션이 엉망진창이였지만 주말에 겨우 시간내 아이와 함께 놀러온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기에 열심히 놀았다.

 

계단도 미친듯이 오르 내리며 튜브슬라이드에 튜브를 왔다갔다.. 갤럭시 와치에 고층 빌딩 21층을 올랐다고..;;;;

 

같이간 아이의 친구 아부지가 그나만 열심히 자전거 페달링으로 구제해줘서 옆에서 응원만 하는 타임이 있긴 했지만.. 몸이 못버텻나 보다.. 

 

아이들과 알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가기전에 결국 또 반주를.. 집에와서 씻고 나니.. 춥더라.

 

너무 추웠다. 몸에 닭살이 돋을 정도로 추웠고 이가 갈릴정도로 추웠다. 이불을 세개나 껴서 덥고 잤는데도 추웠다. 

 

다음날 어찌어찌 출근하여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퇴근 후 병원을 가겠노라 다짐했지만 못갔다.. 너무 바빴다...그리고 한숨 푹자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다. 아니였다...

 

다음날 눈을 떠 억지억지 출근했지만 오전 스케쥴만 겨우 소화하고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퇴근 후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 여러 증상을 말했지만 독감검사는 글쎄요? 하길래.. 병원을 또 올 시간이 안날꺼 같아 해달라 했다. 

 

왠걸 .. 찌른지 3분도 안되서 다시 오래서 갔더니 아주 선명한 두줄 이였다.. 것도 B형 독감이랜다. 

 

어쩐지 아프더라. 링겔을 맞고, 타미플루가 처방된 링겔도 같이 맞았다. 맞자마다 땀이 미친듯이 쏟아진다. 

 

힘내라 힘!! 이겨라!! 내 몸이 싸우는 것 같아 기분좋게 집에 와서 푹쉬어 줬다. 미친 잠을 잤다. 다음날이면 출근 할수 있겠지..?

 

아니였다. 담날도 몸은 너무나 아프고 무거워서 결국 하루 연차.. B형독감 너 꽤 아프구나?

 

그 담날도 일어나서 조끔 괜찮아 지는듯 했지만 목이 점점 잠겨왔다. 하지만 일정이 많아 억지억지 출근하고 마스크로 동여메고.. 

 

오전, 오후 일정을 어떻게든 소화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한다. 아뿔싸.. 

 

집에 오자마자 씻고 또다시 약을 먹고 푹 쉬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푹잔거 치고는 너무나 계속 졸립다. 

 

어떻게든 꾸역꾸역 다시 출근했지만.. 왠걸.. 또 춥다. 너무 춥다. 오한이 들고 손꾸락 마디마디가 부러지는 기분이다. 

 

결국 못 버티고 한시간만에 이야기하고 병원으로 냅다 달렸다. 병원에서는 어... 

 

진짜 저랬다.. 어?? 어.... 어??? 타미플루 맞아서 괜찮을텐데..?? 맞았다고 해서 안아픈건 아니지 않을까요 의사양반?

 

결국 또다시 링겔 한대 더 맞고 약을 조금더 쎈걸로 바꿔서 집으로 왔다. 오전 11시부터 그대로 쓰러져 오후 8시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푹쉬고 약먹고 나니 한결 나아졌다. 

 

약발이 쎄긴 쎈가 보다.. 몽롱 하다. 

 

또다시 토요일이 되고 정말 아끼는 동생들의 결혼식과 돌잔치가 있어.. 부산으로 창원으로.. 마스크 완전 꽁꽁하고 다녀왔다. 

 

아.. 나도 좀 살자. 글을쓰는 지금은 쪼매 낫다. 

 

하지만 내일은 미친듯이 누워서 숨만 쉬어야 겠다. 

 

지독한 B형독감 제발 꺼져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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